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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독

정리하는 뇌 - 우리의 뇌는 하루에 정해진 배터리가 있다.

모든 행동은 효율적이과 비효율적으로 나뉘고, 모든 사람이 효율적으로만 시간을 사용한다면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그토록 원하는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뇌가 맥북이라면 이 맥북을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뇌 사용법. 지금부터 샅샅히 살펴보겠다.

1. 주의력 팩토리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사람의 주의력이 정해져있다. 배터리처럼 사용하면 닳아서 없어진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 주의력 배터리는 아침부터 새로 시작되는데, 결정할게 오늘 너무 많다면 배터리가 방전되어
생산력이 저하되고 추진력, 의지력이 상실된다.

반대로 주의력 배터리가 빵빵하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더 효율적이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력을 필요로 하는 일들은 아침에 하는것이 좋다.



2. 주의 전환 비용
어떤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을 하게 되면 전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주의력을 더 많이 깍아먹는다.
예를 들자면 1시간에 A를 하기 위해선 주의력 20이 필요하고, B를 하게되면 주의력이 20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A를 2시간하면 40의 주의력이 필요하지만, A+B를 1시간씩 하게 된다면 40+a의 주의력이 소모된다는 원리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 머리는 멀티태스킹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된다고 느끼지만, 저자는
뇌의 처리 속도가 빨라서 그렇게 느끼는거지 실제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노래를 들으면서 청소를 한다고 가정해본다면 노래를 듣는것과 청소를 하는것을 둘 다 빠른속도로 왔다갔다하면서 진행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배운 주의 전환 비용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우리의 주의력은 빠르게 소모된다. 이 말은 2가지 일을 동시에 하게되면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뇌에도 악성코드가 있다. 컴퓨터도 악성코드가 걸리게 된다면 CPU를 갉아먹고 성능이 저하된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뭔가를 해야된다거나 고민중에 있으면 뇌는 그 일들을 잊어버리기 않게 하도록 계속 리마인드 시켜서 뇌의 배터리를 계속 소모하는 꼴이다. 이 악성코드를 제거하는 방법을 책에서 알려준다.

첫 번째 원리는 바로 기억의 와부화를 하는 방법이다. 기억의 외부화란 나의 뇌로 기억을 하지 않고
외부의 장치로 떠넘기는 것을 말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메모하는 방법이다. 

두 번쨰는 2분법칙이다. 내가 2분안에 할 수 있는 일이면 빠르게 처리해 버린다. 
세 번쨰는 우선순위다. 내가 분류 기준을 정해서 그 분류한 기준대로 일에 경중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때 이 분류의 기준은 내 마음대로 한다. 

분류기준에 따른 우선순위가 생기면 우리는 빠르고 효율적인 결정이 가능하므로 앞서 말한 주의력의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는 원리다.
매 상황마다 어떠한 상황이 주어질 떄마다 선택의 기준과 분류의 기준이 없다면 나의 멘탈은 탈탈 털리게
될 것이다. 이 분류기준, 판단기준은 인지적 경제성을 엄청나게 올려준다.

또 하나 기억해야 될 점은 우리의 뇌는 중요하고 안중요하고에 따라서 주의력의 정도가 다르게 쓰이는게
아니다. 우리가 내일 아침에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과 대학원서 접수를 어느 대학교에 넣을지 고민하는것과
주의력을 기울이는데 드는 배터리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분류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우리는 결정하고 판단을 내리는데 많은 힘을 쏟지않고 결정을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이점은 하나에 집중하기가 더 용이해진다. 이 일에만 집중하면 되기때문에 나머지 일은 나중에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나의 일에 몰입하게 된다. 

세 번째는 환경셋팅이 있다.
뭔가를 해야 한다면 내 뇌로 기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게끔 셋팅하는것을 말한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내일 날씨를 보는데 비가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내일 내가 퇴근할 때
비가오니까 우산을 들고 가야지! 라고 생각을 하며 까먹지 않게 계속 생각해내려고 할 것입니다. 자, 이제는
감이 오시죠? 이 마저도 뇌의 배터리를 소모하게 하는 불필요한 낭비를 하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내일 아침에 신고나갈 신발 옆에 우산을 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일 아침에 신발을 신으며 옆에 놓여진 우산을 보고 자연스럽게 기억이 나게 되며 출근할 떄 우산을 같이 들고 나가게 될 것입니다.

물건을 보관할 때 지정된 장소에만 보관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빨래를 하고 옷을 개고 옷을 넣을때!
바로 이때 옷을 어디에 넣을지 고민하지 않고 매일 지정된 장소에 넣는 습관을 들인다면 우리는 선택과
판단을 하는데 소모되는 1번의 기회를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유니클로에서 이런 환경셋팅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메뉴얼이 있었다. 나는3년전 유니클로에서 일한적이 있다. 유니클로는 정말 체계적인 기업이였다. 고객들 맞이할 떄, 고객의  AS를 담당할 때, 고객님의 물건을 수선처리 받을 때 전부 메뉴얼이 정해져 있어서 그 메뉴얼을 외우기만 한다면 당황스러운 일이 닥쳣을때도 문제가 없었고, 일사천리로 처리할 수 있었다.

옷을 갈아입는 피팅룸을 이용할 떄 신발을 벗어야 되고(청결), 제품은 3점의 옷만 피팅룸 안으로 들고갈 수 있으며(도난방지), 화장을 한 고객님들에게는 옷에 화장이 묻지 않게 화장종이를 나눠주는 등 갖가지 일들에 대한 메뉴얼들이 있어서 신입사원들에게 철저히 교육을 시켰다. 유니클로 사장 야나이 다다시도 이 책을 보았을까?

 


 

끝으로

이 책은 한마디로 "효율적으로 살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하는 책" 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만가지의 선택과 수만가지의 판단을 내리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아침을 먹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점심에는 어떤 메뉴를 먹어야 할 것인가, 퇴근하고 운동을 해야할 것인가 말 것인가 등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게 됩니다. 이러한 선택사항을 보다 더 쉽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결정하게 해주는 방법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방식들 중에서 나에게 제일 잘 맞는 방법으로 실천하면 됩니다.

책을 읽자마자 바로 나의 일상속에서 적용이 가능한, 그 무엇보다도 쉽지만 그 쉬움에 비해서 얻는 이로움의 가성비가 뛰어난 책. "정리하는 뇌" 였습니다.